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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이 봉사를 꾸준히 해왔지만 매번 똑같은 장소만 가서 그냥 무관심한 자세로 봉사에 임했는데
이번에 장소가 바뀐 것을 알고 어느 곳에 갈지 정말 궁금해했다. 먼저 첫째 날은 항상 하던대로 8시 50분까지
생태문화탐방안내소로 집결해서 간단히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몇몇 사람들이 무등산 봉사라고 해서 증심사로
간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온 것 이라고 생각하고 선생님을
따라 이동했다. 평소 꾸준히 다니는 봉사라서 딱히 힘들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고등학교 올라오고 나서 의자에만
앉아있고 운동을 안하다보니 더 힘들게 느껴졌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힘들게 올라가서 잠시 앉아 둘러보면
확트인 경치를 보면서 그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로 다 사라지고 뿌듯했었는데 이번에 더 힘들게 올라가서인지 그
느낌이 더 많이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기회아니면 내가 따로 산을 오를 기회가 없는데 항상 봉사를 하면서
나 자신이 변화해 가는 것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평소 산에 관심이 없어서 따로 찾아와서 등산을 하지도 않고
궁금한 점이 있어도 찾아보지 않는데 봉사를 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바로 검색해보는 것 같다.
둘째 날에는 새로운 곳으로 바껴서 8시 50분까지 수창초등학교 정문앞에 있는 버스를 타고 나주산림자원연구소
자연생태탐방교육을 갔다. 근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찐득찐득하기도 하고 걸어다니는 것도 짜증이 났는데 주말인
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위해 두 분의 숲해설가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셔서 티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평소 내가
알지 못했고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는데도 모르고 있던 나무들의 이름도 알게 되고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나무의 종류가 있는 것도 신기했고 이러한 곳도 있다는 것을 몰랐던게 많이 아쉬웠다. 우리 엄마께서 아카시아나무와
메타세콰이어길로 좋아하시는 데 거기에 메타세콰이어길이 쭈욱 있는 걸 보자마자 여긴 꼭 엄마랑 다시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실을 처음알았는데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무궁화이다. 나는 그냥
무궁화가 단지 한 가지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서 다르게 생긴 무궁화를 보고 정말 신기했고 숲해설가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여러가지를 강의해주시고 더우신데도 불구하고 티도 많이 내지 않으시고 우리가 축 쳐져있
으니까 일부로 재미있게 강의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점심을 먹는 장소도 시원하고 눈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고
사람들이 어떻해 알고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아서 신기하기도 했다. 학교다니느라 주말만 기다렸는데 주말에
봉사를 가야한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쉬고 싶었는데 막상 봉사를 가니 생각이 바뀌었다.
봉사를 하러 오지 않았다면 난 누워서 아까운 시간만 보냈을 텐데 이렇게 멋진 곳도 와보고 마지막에 한옥마을을
들린것도 너무 좋았다. 다음 봉사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봉사를 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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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7-22 11:3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