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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날 - 2016년5월21일(토요일)
무등산사랑 청소년 환경학교를 설레는 마음으로 엄마와 함께 참석하였다.
무등산탐방안내소에 도착해보니 벌써 환경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이 입구에 모여 있었다.
먼저 출석점검 후 쓰레기봉투와 자료를 지급 받은 후 입학식을 하고 유의사항을 듣고, 참석 인원이 많아 2조로 나누어 시청각실에서 영상을보고 전시관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무등산은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12년 12월 27일 대한민국 2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의 면적은 75.425k㎡이고 천왕봉(1187m)을 기준으로 지왕봉, 인왕봉과 중봉(915m), 새인봉(608m), 백마능선과 사양능선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호남 제일의 명산으로 그중에 서석대, 입석대, 주상절리대는 2005년12월16일 천연기념물 제456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시청각실에는 자연공원과 지질공원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잘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자연공원은 법적.행정적 규제 등으로 개인의 재산권 행사가 불가피하지만, 지질공원은 법적 규제가 없어 지역 주민의 경제 발전과 교육. 관광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다고 한다.
무등산은 지질명소(23개소), 문화유적(22개소)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며 천연기념물이라는 것도 알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시청각교육이 끝나고 이동하여 도착한 춘설헌은 의재 허백련 선생이 기거하던 일본식 다다미 방이 있는 건축방식으로 되어있으며 한국남종화를 대표하는 수 많은 걸작들을 그려내고, 이범재, 구철우, 김옥진등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고 한다. 춘설헌을 둘러 본 후 증심사로 이동하는 입구는 경사가 높아 오르는데 숨이 차기도 하였다
무등산 서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증심사는 신라 헌왕왕4년(860년)에 철감선사 도윤이 창건하고, 고려선종11년(1094년)에 혜조국사가 중창한 천년고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 말사라고 한다.
봄이지만 강렬한 햇빛에 땀이 많이 나고 더웠지만 아름드리 나무 밑은 시원한 그늘과 바람으로 상쾌한 기분마저 들었다. 하지만 나뭇가지에 매달린 애벌레들 때문에 온몸이 간질거리는 느낌이었다. 탐방안내소에 내려와 참석한 친구들과 맛있는 김밥과 과일을 먹고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점심을 먹은 후 제1수원지로 이동하려 하였으나 등산객이 많은 관계로 안내소 앞 광장에서 특별히 강사님을 초청해 우리 주변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때 응급처치 방법과 구조 요청방법, 부목의 사용법에 대해 자세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인공호흡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들을 듣고 학교에서 실습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정확하게 익혀두어야겠다고 다짐했다.
== 심폐소생술 (CPR) ==
* 사람이 쓰러졌을때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쓰러진 사람의 의식을 확인하고
* 환자 주변에 보호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 환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으세요”하고 큰소리로 묻는다
* 주변사람중 정확하게 지정하여 119에 신고해달라고 구조요청 한뒤
* 환자의 가슴 정중앙을 찾아 두손을 깍지껴서 가슴을 소리내어 30회 압박한뒤
* 팔꿈치를 펴고 이때 팔이 바닥에서 수직이어야 한다.
* 환자의 턱을 끌어올려 기도를 확보한 후
* 코를 막고 인공 호흡을 두 번하고 다시 반복해서 5회 이상 해야 한다.
* 가슴이 부풀어 오를 수 있도록 호흡을 불어넣는다.
* 특히 중간에 멈출 경우 환자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의식이 돌아오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실행을
해야 한다고 한다.
감기때문에 몸상태가 좋지않아 모든 과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일정이었지만 소중한 무등산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어 보람된 하루였고 앞으로 더 열심히 참석하여 많이 느끼고 알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 둘째날 - 2016년5월22일(일요일)
담양 습지 생태와 문화 체험활동을 하기위해 아빠, 엄마와 함께 탐방소 주차장에서 버스로 도착한 친구들과 합류하여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따라 갔다. 먼저 람사르협약이란 물새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협약기구인데 1971년2월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 1975년 12월에 발효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01번째로 1997년7월28일 가입하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담양습지는 영산강 본류에 형성된 집단조류서식지이며 생물 다양성이 보전 되고 있어 우리나라 최초로 2004년7월8일 하천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철새의 집단서식지인 대규모 대나무군락지가 분포하고 자연형 하천 형태를 유지하여 보기 드물게 다양한 목본류 식생이 발생하는 등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 1등급 지역이다.
멸종위기종인 수달, 삵, 매, 큰기러기, 흰목물떼새, 구렁이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환경부에서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 대나무로 만들어진 특이하고 멋진 큰 장식품이 있었는데 영산강8경에 속한다고 하였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를 들으면서 지나가는데 여러 종류의 새 소리가 들렸고 분비물에서 나는 냄새가 비위를 살짝 건드렸다. 담양습지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1급 천연기념물 제(323호) 매, 황조롱이, 새매가 있고,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다묵장어등이 서식하고 있다. 딱따구리, 해오라기, 중대백로, 새백로, 황로, 외가리(의악새), 물총새, 뻐꾸기등 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보이고, 자갈밭에 숨어 우리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아주 작은 몸집에 모성애가 강한 “흰봉물대” 새도 살고 있으며, 수령이 20년~30년된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담양 하천 습지에 서식하는 개구리, 맹꽁이, 연가시, 뱀, 우렁등이 살고있다고 한다. 또한 줄, 부들, 고마리, 애기가래, 달뿌리풀, 갯버들, 물상치 애기마름, 자라풀, 마디꽃, 꽃하늘지기 등은 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식물들에 대해서 해설사님의 설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오동나무는 가구나 악기를 만드는데 쓰이고, 아카시나무는 강둑에 심어 홍수를 예방하고 잔뿌리들은 정화역할 효과도 있다고 한다.
길가에 있는 쇠뜨기풀(소가 좋아하는 풀)은 줄기가 분해되어 다시 조립이 가능하여 신기하였고 등나무는 넝쿨이 왼쪽으로 감아 성장하고, 칡넝쿨은 오른쪽으로 감아 성장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특히 대나무는 찬성질을 지녔고 나무도 풀도 아니며 또한 나무에도 속하고 풀에도 속한다고하였다. 수령은 약100여년으로 죽순에서 35일~40일 사이에 다 성장하여 세월이 지나면서 색이 진하고 단단해지며, 대나무는 성장점이 마디마디의 아래쪽에 있어서 하루에 최고 100cm까지 자랄 수 있다고 하였다.
엄마는 우리딸도 대나무처럼 성장점이 여러곳에 있어서 키가 쑥쑥 자라면 좋겠다고 푸념처럼 말씀하셨다.
대나무 숲 사이에는 포플러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하얀 꽃가루가 많이 날리고 있었다.
해설사님은 "무환자나무"(가정에 환자가 없기를 바라는) 열매를 보여주시면서 껍질이 딱딱하고 단단하여 염주나 팔지를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고 설명해주셨다.
길가에 있는 쥐똥나무는 향기로운 냄새를 마음껏 내뿜고 잠시 가는 걸음을 멈추고 향기에 취하게 하였다.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식물에 대해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고보니 신기하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눈으로 보고만 지나치는 것보다 자세하게 해설을 들으며 교육을 받다보니 순간순간 새로운 사실이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들었다.
전망대에 도착하여 망원경으로 혼자 고독을 즐기는 외가리와 물 밖으로 나와 일광욕을 즐기면서 자태를 뽐내는 자라를 보고 사진으로 촬영도 할 수 있었다. 도시나 농촌에서도 보기 힘든 귀한 동식물들을 직접보니 더 좋았다.
맛난 점심을 먹고 대나무를 연마기로 껍질을 매끄럽게 만든 후 대나무 그림과 꽃 그림과 "흙"이라는 글씨를 써서 예쁜 연필꽂이를 만들었다. 봉사하시는 선생님께서 연마기계를 사용하시다가 그만 손을 다치시고 말았다. 상처가 빨리 치료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환경학교 선생님들께서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안내해 주셔서 안전하고 편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같다.
내리쬐는 햇살에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현기증도 났지만 습지환경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 무등산 사랑 청소년 환경학교에 참석하여 유익한 정보를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소중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잘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들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환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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