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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60기) 무등산청소년환경학교 활동이 시작되었다.
주로 학교내외의 봉사활동에만 많은 시간과 관심을 가졌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지역사회와 생활환경에 대한 생각과 관심이 커져 서둘러 신청을 하고 많은 기대와 설레임속에 첫날을 맞이하였다.
첫 번째 날의 활동은 무등산 증심사 탐방이였다.
생태문화탐방안내소에서 무등산에 대한 영상을 보고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다.
숲길을 지나 가장 먼저 우리 지역의 유명한 천재화가 의재 선생님이 작품 활동을 하며 머무르셨다고 하는 춘설헌의 풍경을 보았다. 무등산은 무등산수박으로 유명하지만 수박만큼 차 역시 유명하다고 한다.
특히 춘설차라는 차가 유명하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자연스레 춘설헌의 유래를 알게 되었다.
이후 증심사를 둘러보고, 무등산의 많은 옛 이름과 유래에 대하여
해설사 선생님들께서 설명해 주셨는데 무등산은 무돌산, 무덤산, 무정산, 무진악, 서석산 등으로 불렸다고 한다.
항상 우리도 빼지 않고 보게 되는 무등산의 유래와 옛 이름들을 들으니 내가 살고있고 생활하고 있는 주변 환경에
내가 참 무심하고 소홀히 지나쳤구나 하는 쑥스러움과 미안함이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지역환경과 문화에 좀더 관심을 갖고 애정을 주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여러 체험활동 중 특히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보고 체험해 보았던게 기억에 남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조그마한 행동으로 나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살리고 도움을 줄수 있는 데에 대해 굉장히 가치있고 의미있었던 활동이였다 자부심을 느꼈고 생명과 안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두 번째 날의 활동은 담양습지 생태탐방이였다.
습지를 체험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담양 습지로 향했다.
습지 보호 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대하여도 배웠고 습지는 홍수를 조절하고 영양분과 먹이를 공급하며기후 조절, 수질 정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따사로운 빛을 맞으며 담양 습지를 걸으며 담양 습지에서 사는 새들과 곤충들의 종류를 알 수 있었고,
대나무가 이름처럼 나무가 아닌 식물 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카메라로 날아가는 새들을 찍어보고, 망원경으로 날아가는 새들을 관찰해 보았는데
많은 새들이 무리를 지어 줄 맞추어 날아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자유롭게 관찰을 한 뒤 점심을 먹은 후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나무 배 접기와 대나무 피리를 만들어 보았는데 정말 흥미 있는 체험이었다.
새 관찰대로 이동하기 위해 한참을 걸어 땀도 나고 힘들고 무더웠지만
도착하여 관찰대를 둘러보고 여러 종류의 새 그림도 그려 볼 수 있어 좋았다.
처음 참여하는 이번 환경학교활동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들도 많았고 내가 무심히 지나쳐 왔던 우리 지역의 상징,무등산과 담양 습지에 대하여 배울 수 있어 여러 면에서 많은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앞으로는 매년 무등산 환경학교 체험활동은 나에게 기다려지고 꼭 가야할 체험으로 생각되고
갈 때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을 받고 환경에 대하여 배우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내 주변의 환경과 문화에 대한 나의 미흡한 인식을 반성하고 바꿀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였다고 자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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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6-12 08:1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