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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와보아서인지 익숙하면서도 올때마다 또다른 느낌과 함께 새롭게 느껴졌다.
다시 만난 무등산, 계절이 바뀐탓일까 새로운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올여름 무척 더웠는데 더위가 조금 누그러진듯 했다. 나뭇잎이 우거지고 그늘이 많아서인지 한결 시원했다.
춘설헌에 들러 잠시 설명을 듣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증심사로 향했다.
사이사이 쓰레기도 줍고 주변 경관을 구경하면서 봉사와 더불어 힐링까지 함께 할수있는 기분 좋은시간들이었다.
증심사에서 불경소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기에 무슨 행사중인지 궁금해서 살짝 기웃거려 보기도 했다.
증심사에서 다시 집결지로 돌아오고 우리는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CPR(심폐소생술)을 배웠다.
RCY에서 오신 선생님께서 심폐소생술을 가르쳐 주셨다. 매번 봉사활동 끝시간에 배우게 되지만 자신이 없었다.
한번 더 배우면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언젠가는 위급한 상황에서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꼭 필요한 것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게 들었다.
다음날 가게 된 담양습지는 람사르 협약에서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었다.
보호구역은 5년에 한번씩 재심사를 해서 지정된다고 알려주셨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다양한 멸종위기의 식물
들과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그 중 대나무에 살고있는 새들 소리와 바람소리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도시에서 쉽게 들을수 없어서인지 더더욱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대나무에 살고 있는 새들은 3대 명가수라고 불리는 휘파람새, 흰눈썹황금새, 꾀꼬리새, 백로들도 살고있다고 하였다.
대나무는 마디와 마디 사이에 생장점이 있어 빠르게 성장을 하고 나이테가 없기 때문에 나무가 아닌 풀이라는 점이
생소했다. 뽕나무도 보고 오동나무도 보고 아까시나무도 보면서 걷다보니 목적지인 조류관찰대에 도착했다.
조류관찰대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나서 망원경으로 주변 자연환경과 새들 기타 여러가지 생물들을 관찰했
다. 도시와는 또다른 느낌의 시골풍경. 점점 망원경으로 주변을 보면 볼수록 시골만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시골풍경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어느덧 집에 돌아가야할 시간이 다가와 얼마 남지 않음이 아쉬웠다.
돌아가기 전 망원경으로 주변을 살펴보았는데 이번에는 물자라가 아닌 백로를 구경하게 되었다.
올때마다 새로운 것을 보게되어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 정말로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자 좀 더 머물면서 더 다양하고
신기한 생물들을 보고싶은 마음에 아쉬움 또한 많았다.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는 것 같았다. 고단했던 만큼 뿌듯함도
컸던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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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0-28 11:0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