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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산림자원연구소에 부모님과 함께 참석하였다.
집을 나설때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금세 그치고 맑은 하늘을 보였다
봄에 방문했을때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단장한 나무와 식물들이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나뭇잎이 하나둘씩 떨어지는 낙엽위를 해설사 선생님을 따라 이동하면서 촉촉하고 맑은 공기도 느끼면서 특별히 준비해오신 열매의 촉감을 손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시간이있었다.
친구들의 창의적인 표현력에 박수도 치고 용기가 부족한 친구들에게 응원도 해주었다.
산딸나무 꽃은 연꽃모양처럼 보이는 흰색이었는데 열매는 흡사 딸기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있었다. 참 신기하기도 하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니 가을을 실감하게 되었다.
봄에 많이 보았던 목련꽃의 열매는 정말 신기하게도 열매를 살짝 빼보면 주황색열매에 하얀실이 메달려 있는것처럼 데롱데롱 흔들리며 마치 아기때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같았다.
설록차밭 앞에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열매가 있었는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나무들은 열매속에 씨를 남겨 새들을 통해, 혹은 다람쥐나 동물들의 배변 활동을 통해 싹을 틔우고 나무로 자리를 잡아 이어가고 있었다.
우리처럼 생각은 하지 못하는 나무라고는 하지만 본능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도 살아남기 위해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가는데 자연생태계는 그야말로 피나는 인고의 시간과 인내로 유지되어간다는 사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자연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느끼는 좋은 시간이었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더 행복하게 살수있는 활력을 주는 소중한 자연을 아까고 가꾸는 일은 백번을 말하고 교육해도 부족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꼬꼬마 어린아이도, 유치원생들도, 할머니를 모시고 나오신 아저씨 아주머니도 자연속에서는 모두다 웃는 얼굴을 하고, 표정도 한결같이 온화하고 부드러워 보였다.
나부터 쓰레기를 줄이고 일회용품을 줄이면서 환경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 다짐한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나주 도래마을(한옥마을) 에 들려 우리 전통 한옥을 둘러보았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옥들이 문이 열려있지 않아 많이 둘러보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생활하는 주민들은 불편하고 싫을 수 있겠다 이해는 간다.
선생님께서 주민들의 입장을 배려해서 조금 더 조용히 관람하는 자세를 기억해주라고 하셨다. 꼭 기억하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면서 아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겠다. 싱그러운 자연의 향을 느끼고 체험한 하루는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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