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6월 5일과 10월 22,23일에 걸쳐 무등산 환경학교를 체험하게 되었다.
10월 22일 원효사에서 걸어 들어간 원효계곡에는 단풍과 물소리가 어우러져 완연한 가을의 조화를 느끼게 하였다.
23일에는 나주에 소재한 산림자원 연구소에 들렀다. 선생님께서는 달팽이를 보여주시고는 이 연약한 동물은 사람이 함부
로 만지면 피부에 화상을 입는 정도의 외상을 받게된다 하셨다. 작고 약한 동물은 쉽게 상처받을 수 있음을 배우게 되었
다.
잠시 눈을 감게 하시고 내미는 손에 쥐어준 작은 열매는 마치 아몬드 같은 촉감이었다. 막상 눈을 떠보니 보이는 것은 은
행의 모양과 크기였다. 선생님의 설명은 이것은 비자나무 열매로 우리 조상께서는 구충제가 없던 시절 기생충약으로 쓰였
다 하신다. 말씀을 듣고 씹어 맛을 보니 떫은 맛이 강했다. 이것이 아마도 효과가 있었을 듯 하다.
도래마을에 도착하여 전통한옥을 방문하려하였으나 아쉽게도 막상 주인분이 안계셔서 직접들어가 보지를 못했다. 그래도
길가에 핀 코스모스 꽃들이 단풍과 함께 가을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었다.
이 체험을 통해 무등산과 주변의 환경과 역사를 배우게 되었다. 이 경험에서 가까이 있었지만 깨닫지 못했던 우리 산의 소
중함과 관리의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배움을 토대로 주변에도 함께하는 마음으로 모두 참여하는 환경과 자연을
지키는 자세를 전하고 싶다.
|
: 
: 28 
: 16-10-29 10:3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