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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기 무등산청소년환경학교 봉사에 참석하기위해 시간을 만들어 보았지만 원효계곡 자연생태 문화탐방 교육은 학교 RCY 단체 봉사참여활동으로 인하여 부득이 참석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평소에 발목이 좋지 않아 산을 오르고 내릴때면 무리가 와서 힘든것도 있지만 무등산에 다녀오면 상쾌하고 왠지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 참석을 하고 싶었다.
벌써 다섯 번째 참석한 나주산림자원연구소 이젠 시골 집 앞마당처럼 정겹고 마음 편안하고 여유 부릴 수 있는 경지를 맛보았다.
처음 참석한 친구들이 어디로 갈지 몰라 어리둥절 하는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처음 참석해서 선생님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내 모습 생각이 나서인 것 같다. 함께 참석한 친구들끼리 재잘재잘 깔깔 웃으면서 자연과 함께 하는 수업이 해설사님의 맛깔나는 설명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처음부터 재미있게 출발하였다.
2인1조를 이루어 “나무빙고게임”을 제의하신 해설사님께서는 손수 만들어 오신 나무 찾기 설명서를 나누어 주시고 시작하는 구역과 마지막 구역을 설명해 주시며 만지고, 눈으로 확인하고, 냄새를 맏아보고, 여러 가지 관찰을 통하여 나무를 찾아 보자고 하셨다.
지난번 참석때와는 또다른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주셔서 또 새롭고 의미있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처음 만난 친구와 한조를 이루어 어색할 시간도 없이 잎을 들여다보고 만져보고 냄새를 맏아가면서 사진으로 찍어 자료를 남기고 하나하나 빙고를 만들어 갔다. 다른 조 친구들도 즐겁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열심히 빙고를 만들어 가면서 ‘와~~’ 하는 감탄사와 함께 박수도 치고 웃기도 하고 의견도 나누면서 너무나 열심히 나무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선생님께서 먼저 빙고를 외친 3팀에게 선물을 주셨는데 우리팀은 아쉽게도 4번째로 빙고를 외치게 되어 비록 선물은 받지는 못했지만 식물을 이렇게 열심히 찾아도 보고 알아볼 수 있는 이 시간들이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함께 참석하신 엄마는 우리들보다 더 신나게 나무를 찾고 설명서와 하나하나 대조해가면서 감탄사를 “어머나“, ”야 신기하다“를 번갈아 사용하시면서 갈팡질팡 방향을 잡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팁을 조금씩 주시면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시면서 나보다 더 열심히 참여하셨다. 환경학교 교육에 항상 같이 참석하시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또 한번 말씀하신다. 잔소리 같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점심시간이 되어 친구들과 둘러 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워 먹으니 더 맛있었다.
식사 후 승천보로 이동하여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전국에 16명품보중에 (한강에) 이포보,여주보,강천보, (금강에) 백제보,공주보,세종보, (낙동강에) 창녕함안보,합천창녕보,달성보,강정고령보,칠곡보,구미보,낙단보,성주보, (나주에) 승천보와 죽산보가 있는데 승강식 수문으로 되어있으며 승천보의 외관형상은 쌀눈 모양으로 되어있다는 설명을 듣고 다시 보았더니 정말 쌀눈모양이 잘 표현되어 신기했었다.
강을 살리고자 마련한 보공사로 인하여 물이 흐르지 못하고 고이면서 녹조가 심하여 물고기들이 때죽음을 당하고 악취가 심해지는 현실에서 최선으로 취해야할 우리의 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서 강을 다시 살리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작지만 이런 고민들이 우리 자연을 살리는 기초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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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6-05 11:50: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