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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진로가 환경연구원인데 청소년환경학교 봉사는 내가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고 환경도 도와 나의 진로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번 66기에 이어 71기에도 신청하게 되었다.
1일차- 원효지구 생태문화탐방소 앞에 도착하자마자 환경학교 교장, 교감 선생님과 여럿 선생님 분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설레는 입학식 후에 등산을 시작하였는데 평소 체육시간 조차도 앉아서 보내야하는 나는 등산이 너무나 힘들었다... 하지만 등산하는 동안 선생님들의 격려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며 가니 그 시간만큼은 잠시라도 힘들다는 것을 잊고서 힘낼 수 있었다. 중간에 쉬면서 교장선생님께서 단풍나무 종류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이렇게나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 후 ‘덕산너덜’이라는 곳을 갔는데 정말 무서워서 다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 순간 내 시야를 사로잡는 멋진 풍경과 나를 감싸는 맑은 공기가 내 발길을 멈추게 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던 그 순간은 정말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또, 오랜 시간 선생님의 무등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새삼 무등산이 다르게 느껴졌다. 이 곳이 오랫동안 오염되지 않고 보존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일차- 아침부터 버스가 늦게 오는 일이 벌어져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산림자원연구소에 도착해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자연에 이끌렸다. 그 곳에서 해설해주시는 선생님께서 많은 설명을 해주셨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나무마다 다양한 향기가 있다는 것이었다. 선생님께서 ‘사람에게서 향기가 날까?’ 라고 질문하셨는데 나는 그 질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또한 지루하게 선생님 혼자만 설명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 열린 열매들을 직접 맛보고
애벌레도 직접 8배 확대하여 관찰하고 생전 처음 보는 ‘말밤’이라는 것도 만져보는 등 여러 활동을 하면서 너무 신기했고 언제 이런 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최대한 열심히 참여했던 것 같다. 평생에 있을까 말까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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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0-24 0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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