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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의 소개로 알게 된 "무등산 사랑 청소년 환경학교"
처음 봉사 활동명을 들었을 때부터 이 봉사는 무조건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평소에도 자연을 사랑하고 산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봉사활동은 간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며 힐링할 수 있겠다는 좋은 느낌이 들었다.
8일 아침, 이전과는 다른 봉사활동 내용 때문에 많은 기대를 품으며 집결장소로 향했다.
무등산을 향하며 버스 안에서 담당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을 통해
무등으로만 알고 있던 무등산의 이름이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서석산, 무들 산, 무정산, 무장 산둥 이름이 달라지니 평소보다 무등산이 더 새롭게 느껴졌다.
무등산에 도착한 후 안전예방 교육을 받으며 많은 걱정이 들었다. 전에 비가 왔던지라 산을 타다 뱀을 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걱정과 함께 시작한 산행은 오히려 뱀이 아닌 다른 것이 몸을 지치게 만들었다.
비가 내려 축축해진 땅과 험난한 산 길이 발걸음을 자꾸 느려지게 만든 것이다.
기대로 시작했던 마음이 점점 불평으로 바뀌어 갈 때쯤 정상에 올랐고 그곳에서 본
뻥 뚫린 풍경이 힘든 마음을 다 사라지게 만들었다. 고된 산행 끝에 오른 그곳의 풍경은 이제껏 본 풍경 중 으뜸이라 뽑
을 만큼 아름다웠다. 좋은 곳에 있으니 어머니도 생각났다.
산을 다 내려온 후 친구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그 후 원효계곡에 가게 되었다. 역시 어제 온 비로 인해 물이 평소보다 더 맑아 보였다.
그곳에서 담당 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며 무등산에 대해 더욱 많은 것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무등사의 형성사가 선 캄브리아기까지 연관이 돼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중생대 때 무등산 지역 화산활동이 개시되며 무등산 정상 3봉, 서석대, 입석대 등이 형성되었다고 배웠다.
산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하니 무등산이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
무등산 환경학교활동속에 힘들고 고된 시간들이 있엇지만 그 속에서 얻는 기쁨이 매우 크다고 느껴진다
앞으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번 이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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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6-08 11:3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