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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숲사랑 동아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환경과 관련한 활동에 신청을 해보았다. 설렘과 기대를 안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서는 김현수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의가 있으셨다. 화강암에서부터 산 이름과 지명을 딴 학교들 그중 기억에 남는 학교 이름은 서석고와 무진중이였다.
많이 들어본 학교이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처음 산을 탄다고 하였을 땐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김현수 선생님과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올라가니 재미있었다. 중간쯤 올라갔을 때 점차 낙오되는 친구들이 생겨났고, 나는 조금 어색했던 친구와 친해
지게 되었다. 그리고 의상봉까지 90% 올라갔을 때쯤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고 쉬고를 반복하였다. 하지만 신기한 건 학교 언덕을 오르면
서 1년 반 동안 단련된 나의 다리는 전혀 아무렇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산을 올랐던 것 같다. 의상봉까지 올라가니 뿌듯함이 밀려왔
다. 그리고 의상봉에서 같은 재단 동성고인 전 교장선생님 이현종 교장선생님과 학교 이야기를 한 것도 재미있었다. 내려가서 친구들과 라
면과 김밥 유보초밥을 먹은 것은 환상적인 맛이었다. "고진감래"-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나에게 그 단맛은 최고였다. 계곡에 가서도
깨끗한 물을 보며 아이스크림을 먹은 것도 힐링이 아닐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무등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고 소감을 발표하였다.
용기내어 발표를 했다면 더욱 만족스러웠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산에 대해 아는 것 없는 나에게는 모든 활동이 새로운 여정이
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사교성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에 가족, 친구들과 등반을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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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6-09 01: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