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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쨰날에는 무등산에 갔다. 원래 등산을 좋아하는 편이 아닐 뿐더러, 날씨도 비가와 땅이 축축해서 처음엔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았다. 아빠가 등산을 좋아해서 가끔 아빠랑 무등산에 온적이 있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기도 하고, 처음가는 숲길 같은 곳으로 가서 너무 힘들었었다. 가는 도중 포기하고 내려가고 싶었던적이 되게 많았었는데, 지금까지 올라온게 아까워서 목표한 곳까지만 올라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계속 올라갔다. 결국에 올라와서 보니 항상 밑에서만 봤던 산이 위에서 보니깐 느낌이 색달랐다. 바위에 앉아서 경치를 봤는데, 정말 올라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구름사이에서 햇빛이 나올때 건너편 산에서 햇빛이 비추는 부분만 연초록으로 밝게 보이는게 좋아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올라와서 그러고 있으니깐 등산할때 났던 땀도 마르고 바람도 불고 기분이 상쾌했었다. 하지만 다시 내려가야 할 시간이 되었는데, 올라왔던 길 그대로 내려가려니 막막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빗물에 땅이 젖어있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정말 다리에 힘주고 조심히 내려왔던 기억이 난다. 점심은 계곡에서 먹었는데, 벌레가 많긴 했지만, 산속에서 계곡 옆에서 밥을 먹은게 오랜만이어서 좋은 추억이 되었다. 산을 모두 내려오고 첫날은 끝이 났고 집에 갔다.
둘쨰날에는 나주 산림자원연구소를 먼저 갔다. 거기서 들어가자마자 메타세콰이어길이 보였는데, 나무 사이에 길이 쭉 있어서 정말 길이 예뻤다. 그래서 그 길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예쁘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사진 찍고나서는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산림자원연구소를 둘러보았는데, 선생님 설명을 들으면서 식물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어서 재미있었다. 날씨가 덥긴 했지만, 힘들즈음에 점심시간이 되었다. 전 날과는 다르게 천천히 둘러보면서 관광하는 느낌으로 돌아다녀서 더 재미있었다. 그리고 나주 혁신도시에 갔는데, 전망대에 갔었다. 바로 앞이 집이라 자주 간 전망대 였지만, 이렇게 단체로 함깨 오니깐 느낌이 또 달랐다. 평소에 그냥 대충 보던 곳을 이번에 처음 전망대 왔었을 때처럼 친구랑 같이 봤었는데, 이렇게 공원이 넓었구나 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이틀동안 광주와 나주를 다녀왔는데, 오랜만에 소풍을 다녀온 기분이 들었고,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된 이틀 인 것 같다. 그리고 무등산 등산을 하고 나서 가끔 등산 하는 것도 상쾌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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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6-13 12:12:40
